2020. 8. 13. 13:38ㆍNoFap
// 본 수기는 과거에 본인이 네이버 카페에 직접 작성했던 글입니다.
시간 참 빠르다.
내일부터는 다시 출근을 하는데
금요일까지는 무리없이 금딸을 성공하겠지 싶다.
아 샤워하고 자야되는데 빨리 써야지.
뭐 쓸 말이 있나?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카페에 가서 와플을 먹었는데
초코와플이었다.
시킬 때 1만 1천원 하길래 무슨 와플이 만원이 넘냐 했는데
엄청 큰 접시에 4등분 해서 가운데 휘핑크림 왕창 올려서 가져오더라
아이스크림도 따로 담아주고 양이 실했음.
당이 뚝뚝 떨어져서 두통이 오고 표정관리도 안될 참이었는데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진짜 달고 맛있더라고.
와플의 퀄리티가 ㅅㅌㅊ인 것도 있겠지만
내가 그만큼 당분이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더 맛있었겠지?
평소같으면 절반쯤 먹고 그만 먹고싶었을텐데
그 대접만한 와플을 다 먹었다.
결핍만이 줄 수 있는 만족감.
행복도 그러할까?
부족함 없이 충족만 되는 쾌감이 누적되면 결국 쾌감은 쾌감이 아니게된다.
무기력한 반복일 뿐 그것이 기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야동도 그렇다.
섹스는 야동으로 채울 수 없는 것을 채워주고, 정말 다양한 만족감을 주며
혼자 하는게 아닌 둘이 육체적 친밀감과 신뢰를 느껴가며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야동과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말 쾌감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야동은 섹스보다 좋다.
그냥 좋은가?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존나 좋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여자가 다양한 의상과 컨셉으로 여러 플레이를 하고
카메라 앵글은 정말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각도를 자극적으로 찍어낸다.
신음소리, 표정, 자극적인 플레이
이 모든 것들이 눈과 귀에 밀려들어오고
동시에 쥬지를 흔들면서 오는 촉각적 말초신경적 쾌감은 섹스와 비교가 안된다.
그렇다면 그 좋은 야동을 왜 보면 안될까?
야동이 주는 쾌감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한계점이 없는 쾌감을 대가없이 노력없이 무한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물론 그럴 경우도 궁금하긴 하지만, 야동과 자위에 의한 쾌락은 결핍없이 충족되는 쾌감.
결국 무기력한 반복이 되고, 동일한 행위에 대한 쾌감의 총량은 감소한다.
나는 야동을 대략 10년을 봤다.
처음에는 1일 1딸 정도였지만,
올해 초에는 절정을 찍어서 1일 3딸도 종종 하는 개노답 딸보가 됐다.
만약 야동과 자위에 의한 쾌락이 한계점이 없고 무한했다면 내가 금딸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나는 개노답 딸보가 되어서 자위를 하면서도, 제대로 만족감을 느낀 자위는 손가락에 꼽는다.
의무감에 켜는 야동, 뭘 보고 칠지 고르는데 낭비되는 불필요한 시간,
적당한 시각적 자극을 찾았으면 바지를 내리고 손을 흔든다.
사정한다.
별다른 시원한 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만족감도 없고, 쾌감도 없다. 근데 이 짓을 하루에 3번을 한다.
10년에 걸친 쾌감의 보충은 무기력한 반복으로 이어져서 습관의 영역에 머무르게 됐다.
그리고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만약 당신이 3시간을 내리 걸은 상태이고, 물조차 마시지 못했다.
마침 카페가 있어서 시원한 물과 달콤한 와플을 시켰다.
물과 와플은 정말 달콤했다. 이만큼 맛있을 수가 없다.
기운이 돌고 활력이 생긴다.
그러자 와플 한 접시가 더 나왔다.
배는 고프지 않지만 그냥 맛있으니까 먹는다.
와플이 한 접시 더 나왔다.
먹는다.
한 접시
먹는다.
한 접시
먹는다.
......
자, 지금도 와플이 맛있는가?
야동도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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